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 투자해 완공을 앞둔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2일(현지시각) GM은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건립 중인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구속력 없는 합의를 타결했다.
매각은 내년 3월 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하고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서 GM이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이다.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공화당 의원들이 전기차 보조금을 줄이거나 취소할 수 있다며 자동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생산업체는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사업성을 재평가해야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GM은 지분 매각으로 10억 달러(약 1조4060억원)를 돌려받을 예정이다.
미시간 공장은 총 26억달러(약 3조6500억원)가 투입되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다.
지난 2022년 착공해 올해 하반기 준공 예정이었다.
배터리 양산은 내년 초로 계획돼 있었다.
다만 지분 거래 뒤에도 파트너십은 이어간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오하이오주 워런과 테네시주 스프링힐에서도 배터리 공장을 함께 가동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입장문을 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북미 공장의 투자 및 운영 효율화, 가동률 극대화 등을 위해 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결론이 나오는 대로 공시 등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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