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하형주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현재 공단 감사를 맡고 있는 하형주 내정자가 새 이사장을 맡게 됐으며 다음 주 공식 취임합니다.
조현재 현 이사장은 올해 2월 3년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 계속 이사장직을 수행해왔습니다.
조 이사장은 오늘(15일) 퇴임식을 하고 하형주 내정자 취임식은 20일 오후에 열릴 예정입니다.
부산체고와 동아대 출신인 하 내정자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유도 남자 95㎏급에서 우승했습니다.
한국 유도가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 대회 남자 71㎏급 안병근에 이어 하형주 내정자가 두 번째였습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의 '유도 영웅' 계순희와 함께 성화를 공동 점화했고 지난달 대한체육회 선정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에도 올랐습니다.
현역에서 은퇴한 뒤에는 모교인 동아대 교수, 부산시의회 의원 등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상임감사로 재직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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