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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사조직인 아조우연대를 이끄는 보흐단크로테비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 [사진 출처 = SNS 캡처] |
우크라이나군 관계자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파병을 결정한 북한을 겨냥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21일 우크라이나 군사조직인 아조우연대를 이끄는 보흐단크로테비치는 X(옛 트위터)에 “1945년부터 소련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분단을 영원히 끝낼 수 있는 대한민국의 기회”라고 한글로 쓴 글을 올렸다.
그는 “북한은 가장 전투력이 강한 부대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보냈다”며 “핵 버튼을 가진 이웃(북한)으로부터 동아시아 전체가 스스로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우크라이나가 북한의 파병에 대해 압박을 받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지만 별도의 게시글 목적 등은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영상 연설에서 북한의 지원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에 다른 국가의 사실상 참전’으로 규정한 만큼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더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조우연대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 반군에 맞서기 위해 수백명의 민병대로 출발한 조직이다.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국가경비대로 편입돼 정규군의 지위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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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사조직인 아조우연대를 이끄는 보흐단크로테비치가 X(옛 트위터)에 남긴 글. [사진 출처 = X 캡처] |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부터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3개월간 항전해 주목받았다.
같은해 5월 도시가 함락돼 생존자들은 투항했지만 그 과정에서 러시아군 장성을 사살하는 등의 역할을 하면서 우크라이나의 구국 영웅으로 떠올랐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최근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 중인 러시아에 특수부대(폭풍군단) 병력 1500여명을 파병한 것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국정원은 북한이 앞으로 최대 1만명에 이르는 추가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하는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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