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헤지펀드, SK스퀘어 지분 1% 확보.. “SK하이닉스 지분가치 더 반영돼야”

행동주의 투자자 팔라이저 캐피털이 SK하이닉스의 대주주인 SK스퀘어 지분을 1% 확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팔라이저 캐피털은 SK스퀘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WSJ에 따르면 팔라이저는 SK스퀘어의 지분 1% 이상을 소유하고 있으며, 현재 10번째로 큰 주주에 올랐다.


WSJ는 SK스퀘어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그룹사를 지배하는 수단 중 하나이며 SK스퀘어가 보유한 20%의 하이닉스 지분이 회사의 ‘보석’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 반도체 GPU에 반드시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팔라이저는 SK스퀘어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가속화하는 등 보유 지분가치 대비 낮은 SK스퀘어의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팔라이저는 자산운용 업계 경험이 많은 이사를 이사회에 추가하고, 임원 보수를 회사 성과와 연계하는 방안을 회사 측에 제안했다.

또한, SK스퀘어가 차입을 통해 자본 비용을 낮출 것을 요구했다.


SK스퀘어와 팰리서 간의 논의는 지금까지는 우호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SK 스퀘어 대변인은 “SK 스퀘어는 장기적인 전략 방향 및 주주 환원 정책과 관련하여 Palliser와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팔라이저는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홍콩사업부를 이끌었던 제임스 스미스가 2021년에 설립한 회사다.

엘리엇은 삼성그룹 지주회사였던 삼성물산 지배구조 변화를 추진했으며 이를 통해 큰 수익을 거둔 회사다.


SK그룹은 과거 헤지펀드와 경영권 분쟁을 겪은 적이 있다.

2003년 소버린 자산운용이 (주)SK를 적대적으로 인수하려고 했고 2년만에 큰 수익을 거두고 철수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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