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모델 김태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업을 주력 사업으로 해온 현대그린푸드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케어푸드' 제조·판매업을 키우고 이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케어푸드는 원래 고령자를 위한 유동식(씹지 않고 삼킬 수 있는 음식)을 의미했다.

최근엔 다이어트, 혈당 관리, 단백질 등 특정 영양소 섭취, 만성질환자를 위한 식단(메디푸드)을 아우르는 용어로 개념이 확대됐다.

현대그린푸드는 자사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의 모델로 배우 김태리를 발탁하고 광고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가 유명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운 브랜드 광고를 진행한 것은 1971년 설립 후 처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나라 케어푸드 시장의 내년 예상 규모가 3조원대로 추정될 만큼 케어푸드 산업은 전망이 밝다"며 "배우 김태리를 앞세워 그리팅 광고를 진행하기로 한 것은 단체급식과 식자재 유통 등 기업을 대상으로 한(B2B) 사업 중심에서 단백질·저당·저칼로리 음식 등 케어푸드를 발판으로 B2C 사업을 넓히고 핵심 성장 축으로 키우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팅 매출액을 정확하게 공개할 수는 없지만 2020년 론칭 이후 연간 약 78%씩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스마트푸드센터'라는 공장도 확보한 상태다.

스마트푸드센터는 하루 생산 가능한 품목만 약 980개에 달할 만큼 다품종·소량생산이 가능하다.

현대그린푸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1872억원(추정)으로, 이 중 절반 이상이 단체급식 사업, 구내식당 등에서 사용하는 식자재 공급에서 나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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