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3∼8월 하자판정 상위 20개사 발표
최다 하자판정 불명예 현대엔지니어링
5년간 하자판정 1위는
GS건설계룡건설·대방건설 2·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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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전남 무안 힐스테이트 오룡 아파트의 외벽이 휜 모습 [사진 = 연합뉴스] |
최근 6개월 동안 하자 판정을 받은 아파트·오피스텔 상위 20곳 가운데 4곳은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비율과 하자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아파트·오피스텔 하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6개월마다 하자가 많은 건설사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 3∼8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로부터 가장 많은 하자 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 세부 하자 판정 건수는 118건이었다.
이 업체가 지어 공급한 2343가구에서는 118건의 하자가 나왔다.
가구 수 대비 하자 판정 비율은 5.0%다.
재현건설산업과 지브이종합건설은 각각 92건과 82건의 하자가 나와 2위, 3위에 올랐다.
두 건설사의 하자 판정 비율은 각각 96.8%, 256.3%다.
지브이종합건설의 경우 32가구에서 82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이어 라임종합건설(76건·하자 판정 비율 271.4%), 삼도종합건설(71건·887.5%), 보광종합건설(59건·4.8%)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10위 안에 든 건설사 중에선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포스코이앤씨(하자판정 7위)·
대우건설(10위)·
현대건설(18위) 등 4곳이 최근 6개월간 하자 판정 건수 상위 20위에 포함됐다.
기간을 넓혀 2019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5년간의 하자 판정 건수를 집계하면
GS건설이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하심위로부터 판정받은 세부 하자 수는 1639건, 하자 판정 비율은 3.9%다.
5년간 하자 판정 2위는
계룡건설산업(590건·하자 판정 비율 8.9%), 3위는 대방건설(523건·3.3%). 4위는 SM상선(491건·9.1%), 5위는 대명종합건설(361건·13.5%)이었다.
대우건설(335건·0.5%), 지향종합건설(315건·732.6%), 현대엔지니어링(288건·2.0%), 동연종합건설(272건·438.7%), 대송(249건·98.8%)도 10위 안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번 발표부터 하자 판정 비율 상위 건설사를 함께 공개했는데, 주택 공급 물량이 많은 건설사에 하자 판정 건수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하자 판정 비율 상위는 대부분 공급 가구 수가 50가구 미만인 소규모 업체로, 1위는 8가구에서 71건의 하자가 나와 하자 판정 비율 887.5%를 기록한 삼도종합건설이다.
2∼5위는 태곡종합건설(657.1%), 우리피엠씨종합건설(587.5%), 유명종합건설(400.0%), 라임 종합건설(271.4%)이었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권 건설사 중에서는
삼부토건이 하자 판정 비율 6.6%로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5년간 하자 판정 비율을 따져보면 지우종합건설이 2천660%로 가장 높았고, 재현건설산업(2천300%), 혜성종합건설(1천300%), 백운종합건설(741.7%), 지향종합건설(732.6%) 순이었다.
하심위에 접수되는 하자 분쟁 사건은 2022년 3027건, 지난해 3313건으로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1∼8월 3119건으로 이같은 증가세라면 연말까지 4700건에 가까운 분쟁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하자 여부를 판단하는 ‘하자 심사’는 올해 들어 1339건 있었다.
이 중 1071건(80.0%)이 하자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하자 판정비율(75.1%)보다 높아진 수치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중대 하자 신속 처리, 하자관리정보시스템 개편을 통해 하심위의 하자 분쟁 처리 기간도 단축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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