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로 여행지 생생히 구현
동남아·중국 등 가성비 상품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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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엔티 AR스튜디오 그리스 여행 방송 편성 <사진=쇼핑엔티> |
쇼핑엔티가 증강현실(AR)을 도입해 홈쇼핑 시청자들에게 해외여행 간접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14일 쇼핑엔티는 올해 가을·겨울 시즌 여행상품에 AR 기술을 도입한 해외여행 상품 프로그램을 연말까지 방송한다고 밝혔다.
해외 여행지의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해 홈쇼핑족들이 여행상품을 선택하기 쉽게 돕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새로 도입하는 AR 기술은 스튜디오 촬영 시 실제 여행지의 배경과 건물 등을 현실감 있게 구현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쇼핑엔티는 지난 2022년에 디지털세트 ‘미디어 월’을 도입해 영상의 현실감을 높였다.
새 AR 쇼핑방송은 중국·대만 등 근거리부터 사이판·보홀 등 동남아시아까지 적용한다.
지난 7월 ‘
하나투어 세부여행’ 방송에서 휴양지 콘셉트에 맞춰 해변가 야자수, 모래사장 등으로 현지 분위기를 살려 첫 선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하나투어 방콕·파타야 패키지를 출발일에 따라 최저가 34만9000원부터 선보였다.
연말과 내년 3월까지 여행 가능한 상품으로
하나투어 청도 2박3일(19만9000원)부터, 에어텔닷컴 다낭호이안 3박5일(29만9000원)부터 선택 가능하다.
라오스·하노이·싱가포르·보라카이·장가계·백두산 등 선호가 높은 동남아 및 중국 등의 여행상품도 AR기술을 도입해 방송할 계획이다.
쇼핑엔티는 고물가 시대에 가성비 높은 여행상품을 전략적으로 편성해 여행족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가을·겨울(FW) 여행 방송 비중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린 4분기 150회로 확대했다.
쇼핑엔티 관계자는 “연말 해외여행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AR기술을 담아 현지 생동감을 부각하고 판매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편성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며 “여행 상품을 시작으로 자사 패션 브랜드 ‘오디브(ODV)’, 건강 프로그램 ‘건강해주홍’ 등까지 AR방송 콘텐츠를 순차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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