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입맛’에 대박 터졌다…열흘간 64만개 팔린 아이스크림의 정체는

초등학생이 만든 아이스크림이 출시 10일 만에 63만개나 팔려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등을 운영하는 종합식품기업 SPC그룹은 이달 1일 출시한 ‘숭아야, 그릭다…’가 출시 10일 만에 싱글레귤러 기준 약 63만개가 팔렸다고 14일 밝혔다.


‘숭아야, 그릭다…’는 배스킨라빈스가 올해 4월 개최한 ‘2024 그래이맛 콘테스트’에서 5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위를 차지한 아이스크림이다.

그래이맛 콘테스트는 소비자가 직접 아이스크림을 기획하고 응모한 후 국민 투표를 통해 1위로 선발되면 실제 제품으로 출시되는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다.

2014년부터 시작해 올해 6회를 맞았다.

이번 콘테스트에는 약 5만명이 출전했으며, 국민 투표에는 약 30만명이 참여했다.


‘숭아야, 그릭다…’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납작복숭아와 그릭요거트, 그래놀라를 조합한 아이스크림이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달콤한 복숭아 아이스크림과 부드러운 그릭 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납작 복숭아, 그래놀라, 꿀 리본을 더한 다채로운 식감과 맛이 대중에게 사랑받은 것 같다”며 “제품의 콘셉트를 반영하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재치 있는 제품명도 인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이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초등학교 6학년생인 김보민은 “납작복숭아의 달콤함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그릭요거트의 상큼함과 그래놀라의 바삭함을 조합해 아이스크림을 완성했다”며 “제품명을 지을 때 ‘납작복숭아’와 ‘그릭요거트’라는 재료명을 그대로 사용할까 고민했지만 발음이 자연스럽지 않아 고민 끝에 지금의 이름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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