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여성들 해외 나가면 꼭 입는다는데…73만개나 팔린 치마의 정체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촬영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는 트렌드가 인기다.

[사진출처 = 신화통신]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촬영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올리는 트렌드가 인기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더우인에는 중국 전통의상을 입고 로마의 콜로세움,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등 유명 관광지에서 찍은 사진들이 수백만개의 ‘좋아요’를 받고 있다.


한 인플루언서는 중국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해외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다녔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지난달 영상에서 “우리의 전통 의상과 문화를 홍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외출할 때 자신 있게 입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4000년 이상 이어져 온 전통 의상은 왕조가 바뀌면서 크게 달라졌으며 각 시대의 의복에는 착용하는 방법과 복잡한 규칙이 수반된다고 SCMP는 전했다.


실제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에서는 공개적으로 전통의상을 입는 일이 흔해졌다.


ii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의 전통의상 시장 규모는 2023년에 144억 위안(2조74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15.4% 증가한 수치다.


전통의상 중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 중 하나는 말 얼굴의 치마다.

이 해시태그는 글을 쓸 당시 더우인에서 250억 뷰를 기록했다.

2023년 더블 11 쇼핑 페스티벌 동안 타오바오에서만 말 얼굴 치마가 73만 개 판매됐다.


중국어로 마면군으로 알려진 이 치마는 송나라(960~1279)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어지는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에 여성들이 흔히 입었다.


일상적인 업무복뿐만 아니라 특별한 경우에도 적합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2022년,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 디올은 말 얼굴 치마와 유사한 디자인을 출시하고 이를 회사의 ‘대표적인 실루엣’이라고 브랜드화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젊은 층에서 전통 의상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일상 생활에서 입을 수 있도록 옷을 개량한 것이 중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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