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日 통신사업 솔루션 잇딴 수주...KDDI에 vRAN 기반 4G·5G 오픈랜 공급

삼성전자가 일본 통신사인 KDDI에 4G·5G 호환 가상화무선접속망(vRAN) 솔루션 기반 오픈랜(Open RAN)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일본 통신사인 KDDI에 4G·5G 호환 가상화무선접속망(vRAN) 솔루션 기반 오픈랜(Open RAN)을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KDDI는 삼성전자 기술을 활용, 5G 영역을 확대하고 이와 동시에 4G까지 아우를 예정이다.

오픈랜은 기지국을 비롯한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를 연동하는 표준 기술이다.


KDDI는 2025년부터 삼성전자의 가상화무선접속망 솔루션을 활용, 오픈랜 구축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KDDI에 △4G·5G vRAN 3.0 솔루션 △대용량 다중입출력 장치(Massive MIMO) △저·중대역 오픈랜 호환 기지국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네트워크 솔루션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분리해, 각 구성요소를 독립적으로 개발·업그레이드·관리할 수 있게 하는 유연하고 효율적인 네트워크 구조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주는 2022년 양사간 협업의 연장선에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일본 이동통신사 KDDI와 함께 세계 첫 가상화무선접속망 기반 5G 단독모드(SA) 오픈랜을 상용화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도쿄·오사카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됐던 5G SA 오픈랜 커버리지를 확대했다.

이번에는 호환 버전으로 영역이 확대된 것이다.


삼성전자 이준희 네트워크사업부 글로벌 영업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최신 모바일 기술을 개발하고 채택하는 데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KDDI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KDDI 카즈유키 요시무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KDDI는 차세대 네트워크를 준비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같은 선도 기업들과 함께 오픈랜에 대한 기술 검증 및 타당성 조사를 진행해왔다”며 “이번 발표는 일본에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려는 KDDI의 의지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휴렛팩커드, 인텔, 레드햇과 협력해 KDDI 네트워크 배포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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