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파이크’에 칭찬 대신 비난 쇄도…트랜스젠더 女선수, 힘이 얼마나 세길래

[사진 = 뉴욕포스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미국 샌디에고주립대학과 산호세주립대학과의 여자 배구 경기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트랜스젠더 선수가 강한 힘으로 상대편 선수의 얼굴을 공으로 가격한 것이라 체육인들의 공분이 커지는 분위기다.


1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산호세주립대 소속 블레어 플레밍은 날아오는 공을 스파이크해 샌디에고주립대 소속 키이라 헤론의 얼굴을 강타했다.

헤론이 경기장 바닥에 쓰러지자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이 사건은 샌디에고주립대가 22대 12로 앞선 2세트 중에 발생했다.

헤론은 재빨리 일어서서 경기를 재개했지만, 경기를 중계한 아나운서는 헤론의 머리와 얼굴이 붉은빛으로 물들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가해자인 플레밍은 출생 시 남성이었으나 현재는 여성으로 신분을 전환한 트렌스젠더다.

플레밍의 남다른 골격과 강력한 스파이크는 배구 연습·시합 중 선수들에게 안전상의 위협을 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보이시주립대, 남유타주립대, 와이오밍주립대, 유타주립대 등 4개 학교는 산호세주립대와 경기하지 않겠다며 보이콧을 선언한 바 있다.


플레밍의 팀 동료인 브룩 슬러서는 지난달 수영 선수 라일리 게인스를 비롯한 여성 선수들과 함께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를 상대로 트랜스젠더 선수에 대한 정책을 마련하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슬러서의 변호사 빌 보크는 “브룩은 플레밍의 스파이크가 시속 80마일 이상으로 날아갔다고 추정했는데, 이는 그 어떤 여성이 배구공을 치는 것보다 빠르다”며 “여성의 꿈을 빼앗아 남성에게 주는 동시에 여성의 건강과 안전을 위험에 빠뜨리는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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