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부인이자 인권운동가인 에설 케네디가 별세했다.
향년 96세. 10일(현지시간) CBS에 따르면 에설 케네디의 손자이자 전직 하원의원인 조 케네디 3세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훌륭했던 할머니의 서거를 알린다"며 "지난주 발생한 뇌졸중의 합병증으로 오늘 아침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그의 남편인 로버트 F 케네디는 미국 35대 대통령인 존 F 케네디의 동생으로, 뉴욕주 상원의원과 법무부 장관을 거쳐 민주당 대선후보 도전에 나섰다가 1968년 암살당했다.
에설 케네디는 남편 사후 로버트 F 케네디 인권재단을 설립해 전 세계 표현의 자유 옹호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그는 낙관주의와 도덕적 용기를 보여준 미국의 아이콘이며, 회복력과 봉사의 상징"이라고 애도했다.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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