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에 역대 최대 규모인 2600여 개사가 참여한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전방위 할인 이벤트를 통한 소비 촉진으로 내수 회복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24 코세페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 행사는 2015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고, 2016년부터 코리아세일페스타로 이름을 바꿨다.

올해는 다음달 9일부터 30일까지 22일간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2019년 703개사에 불과했던 참여 기업은 지난해 2549개사로 3배 넘게 늘었다.

올해는 2600여 개 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요 기업 101개사를 대상으로 파악한 지난해 코세페 매출은 7조3047억원으로 2022년 대비 7% 증가했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들이 참가하는 만큼 매출 규모는 작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백화점·대형마트 등에서 식품·패션·생활용품을 비롯해 자동차·가전·타이어, 관광·문화·외식 상품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한 할인을 실시한다.

올해는 리조트·테마파크 업체도 할인 행사에 동참한다.

편의점 코세페 국가대표 도시락 출시, 식음료 온라인 타임딜 등도 처음으로 추진된다.


이외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기·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우체국 쇼핑의 지역 특산물 판촉전, 지방자치단체의 e-몰 특판전, 중기 제품 온라인 특별전 등이 열린다.

면세점 업계가 방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는 쇼핑축제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도 코세페와 같은 기간에 진행된다.


한 총리는 "기업들이 다채롭게 준비한 할인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 수출 12개월 연속 플러스, 무역수지 16개월 연속 흑자가 내수 확산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로 이어지도록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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