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10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세계 5위를 수성했다.

현대자동차의 브랜드 가치는 230억달러로 세계 30위에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4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에서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10% 성장한 100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5년 연속 세계 5위에 오르며 아시아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5대 브랜드로서 위상을 지켰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에는 인공지능(AI) 산업 전반이 성장함에 따라 모바일 AI 시장 선점과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확대, 반도체 부문 AI 경쟁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처음 5위를 기록한 2020년과 비교해 4년 만에 브랜드 가치가 62% 증가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차는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올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230억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에 올랐다.

정의선 회장이 취임하기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브랜드 가치는 141억달러에서 230억달러로 63% 성장했고, 브랜드 순위는 36위에서 30위로 6단계 상승했다.


현대차는 2005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 이름을 올린 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 브랜드 가치 상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아이오닉', 고성능 브랜드 'N'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며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계속 강화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모빌리티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팬층과 차별화된 문화를 공유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인터브랜드가 선정한 '패스티스트 라이저스(Fastest Risers)' 15개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브랜드 가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우버와 함께 100위 안에 재진입한 '리엔트런츠(Re-entrants)' 기업으로 뽑혔다.


[이상덕 기자 /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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