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연 '컬리뷰티페스타' 현장에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김금이 기자


무신사와 컬리 등 이커머스 업체가 잇달아 오프라인 화장품 유통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온라인에서 이미 고객층을 확보한 플랫폼사들이 서울 주요 상권에서 대규모 뷰티 행사를 열어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CJ올리브영이 주도하는 오프라인 화장품 유통시장에 지각변동을 불러일으킬 태세다.


10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연 '컬리뷰티페스타' 현장에는 입장 시간 전부터 수백 명의 고객이 '오픈런'을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섰다.

1030 여성뿐만 아니라 다수의 남성 고객도 눈에 띄었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이 참여한 '프레스티지관'에선 입장과 동시에 헤라, 시세이도 등 인기 제품을 직접 체험하기 위해 각 부스로 사람들이 몰렸다.

발망헤어, 아베다, 르네휘테르 등 헤어 브랜드관에선 전문가들이 두피 진단이나 헤어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컬리가 2022년 11월 화장품 특화 '뷰티컬리' 서비스를 출시한 지 2년 만에 처음 열리는 대규모 오프라인 이벤트다.

럭셔리 브랜드뿐만 아니라 프란츠, 쿤달 등 중소 브랜드까지 90여 개사가 참여했다.

컬리는 얼리버드 1·2차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매진된 만큼 행사가 진행되는 4일간 약 2만명의 고객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훈 컬리 최고커머스책임자는 "뷰티컬리는 뛰어난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좋은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별해 믿고 사는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달 6~8일 서울 성수동 여러 건물에서 국내 인디 브랜드 41개를 소개하는 '무신사 뷰티페스타' 행사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에뛰드 같은 인기 브랜드를 비롯해 온라인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다양한 신생 브랜드들의 부스와 이벤트 공간을 마련해 많은 젊은 층을 끌어들였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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