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 "재생의료 혁신 넘어 아시아 바이오 인프라 구축 이룰 것"

차세대 미래 먹거리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바이오 산업.

그 가운데 동물실험을 대체하는 장기유사체, 즉 오가노이드는 우리 시대가 선도해야 할 새로운 평가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사회적으로 커지는 환경 및 동물 보호 추세와 오가노이드(유사장기체) 활성화로 인한 동물대체시험법을 견인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재생의료를 통한 단순 사업화를 넘어 아시아권의 바이오 인프라 확장에 앞장서고 있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다음 달 다양한 동아시아 국가를 초청, 대규모 바이오 네트워킹 행사를 계획중입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그리는 동아시아 바이오 인프라의 청사진은 무엇인지, 또 다음 달 열릴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기대하고 있는 성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유종만 회장과 직접 이야기해봤습니다.

Q. 오는 9월말 계획하고 있는 심포지엄이 이제 한 달 정도 남았다. 올해 열리는 네트워킹 행사의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올해 행사 타이틀은< MOVING TOWARD ASIA : A NEW ERA IN GLOBAL BIOHEALTH >입니다. 지금까지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의 중심이 미국과 유럽 중심이었으나, 점차 동아시아에 실리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 산업 중심이 이동할 거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청사진을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바이오헬스 주역이 될 한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의 주요 인사들이 모여 함께 교류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Q. 앞서 지난해에도 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행사를 진행해보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이 있다면?

작년에는 한국-베트남 간의 교류를 목표했습니다. 베트남 빈그룹의 빈멕 국제 병원(Vinmec International Hospital), 베트남 국립대(Vietnam National University), 베트남 최대 연구기관인 VAST(Vietnam?Academy of Science and Technology), 최대 공립병원인 호찌민 의대(University medical center) 등에서 참여했었습니다.

행사는 한국-베트남 주요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이후 수개월에 걸쳐 베트남 국립대와 인턴십 프로그램 개발, 빈멕 국제 병원과 임상시험 착수, VAST와 공동 연구 개시, 호치민 의대와 협력 계약 체결 등의 성과를 얻었습니다.

행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보다 가시적인 성과와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두 번째 행사는 아세안 지역으로 규모를 확장했습니다.

Q. 다양한 국가에서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진다. 행사에서 알리고 싶은 국내 바이오 산업의 특징 혹은 차별점이 있는지?

국내 바이오헬스 시장은 선도적인 바이오 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주)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이러한 국내 장점을 우선 앞세우고, 협력할 접점을 모색하려는데 집중할 겁니다.

국내 기술과 인프라를 더욱 알리기 위해서라도 빠르게 성장하는 아세안과 협력해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강조점입니다.

Q.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계속해서 국내 바이오 기술력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행사의 궁극적인 목표를 말씀해주신다면?

오가노이드사이언스(주)는 오가노이드 기술을 재생의료와 약물평가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산업에 적용해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식품과 화장품, 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확장을 모색 중입니다.

이번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킹은 물론, 상생 전략으로 바이오헬스 산업 전반에 오가노이드 기술 활용을 위한 저변을 넓히려 합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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