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챗GPT] |
우리나라 게임회사들이 어려운 업황과 인건비 부담 속에서도 채용문을 열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오는 27일 채용설명회에 나선다.
채용 일정과 규모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넥슨코리아는 적지 않은 초봉과 생활안정대출 이자 지원 복지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넥슨네트웍스도 하반기 채용 연계형 인턴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넥슨네트웍스는 넥슨이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모든 게임의 운영 및 품질 관리를 담당하는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넥슨네트웍스의 이번 채용은 게임 서비스 직군에서 이뤄진다.
서류 접수는 오는 18일까지 넥슨네트웍스 채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나이, 학점, 전공, 경력 등의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넥슨네트웍스는 서류 심사 이후 인성검사와 실무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합격자들은 오는 10월 중 인턴으로 입사해 6개월간 근무하면서 최종 평가를 받고 정규직 전환 자격을 얻는다.
정규직과 동일한 수준의 급여 및 복지 혜택이 제공된다.
NHN도 게임사업부문에서 두 자릿수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NHN은 개발, 기획, 아트, 사업 등 게임에 관련된 전 직군에 대해 신입과 경력을 뽑는다.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11일까지다.
NHN 커리어스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 요강을 살펴보고 지원서를 접수할 수 있다.
신입의 경우 서류전형과 1·2차 면접전형을 거쳐 10월 중 최종 입사하게 된다.
다만 개발 직군은 지원 직무에 따라 사전테스트가 추가될 수 있다.
경력의 경우 합격 시
NHN과 논의를 거쳐 순차적으로 입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NHN은 오는 2025년까지 총 11종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최근 비공개 베타테스트에 들어간 ‘다키스트 데이즈’를 비롯해 ‘우
파루 오딧세이 글로벌(SNG)’, ‘페블시티(소셜카지노)’, ‘스텔라판타지(서브컬쳐)’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큐로드는 내년까지 지역인재 100명 이상을 채용한다.
큐로드는 게임품질관리 문화콘텐츠기업이다.
게임이 출시되기 전 최종 테스트·검증을 하고 해외 출시 작품은 현지에 맞게 번역과 콘텐츠를 수정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또 애플·구글 등 애플리케이션 마켓 등록 대행, 출시 후 24시간 운영과 고객응대 등 국내 게임개발사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등 게임사들도 보수적인 규모지만 채용을 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승리의 여신: 니케’ 중국 시장 진출에 투입될 인력을 내년까지 충원한다.
채용 인원은 20명으로 알려져 있다.
넥슨은 올해 초 ‘리니지W’ 기반의 신작 게임 개발을 위한 채용 공고를 낸 바 있다.
컴투스는 대학생 서포터즈를 선출해 활동을 지원 중이다.
복수의 게임업계 관계자는 “경쟁적으로 연봉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던 환경을 거쳐 온지라 인건비가 고정비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며 “실적 악화로 힘든 상황이지만 양질의 서비스 위한 투자를 단행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 = 넥슨네트웍스] |
실제로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 10곳(
엔씨소프트·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더블유게임즈·
네오위즈·
펄어비스·
위메이드·
컴투스)의 지난해 합산 인건비는 개발자 열풍이 불기 직전인 지난 2019년 대비 7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합산 매출액이 39.9%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로 치솟았다.
전체 매출액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3.5%에서 29.9%로 확대됐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26.5%에서 16.5%로 하락했다.
올해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1분기 매출의 51%를 인건비가 차지했다.
넷마블도 30%가 넘는다.
한신평은 “게임사들의 고강도 비용 관리 노력에도 신작 출시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단기간 내 인건비 수준을 크게 낮추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핵심 개발 역량을 유지하면서 비용 효율화를 달성하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지만,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대중화하면 인건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내다봤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