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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사진 제공 =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갈무리] |
내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 발표를 두고 투자자들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만큼 편입·편출 종목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오는 14일(현지시간) MSCI 한국지수 종목이 발표된다.
발표 결과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아침, 실제 지수에 편입되는 리밸런싱은 31일 장 마감 이후다.
MSCI는 미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개발한 세계시장 지수로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어 호재로 꼽힌다.
MSCI는 5월과 11월 반기 리뷰와 2월과 8월 분기 리뷰 등 1년에 네 차례에 걸쳐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한다.
지난 2월 분기 리뷰에서는 한국 지수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한진칼이 새롭게 편입됐다.
반면
F&F,
호텔신라,
현대미포조선, JYP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등은 MSCI 한국 지수에서 제외된 바 있다.
증권가에서 보는 이번 반기 리뷰 발표에서 한국 지수에 새롭게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곳은
알테오젠,
HD현대일렉트릭,
엔켐이다.
세 종목 모두 최근 주가 상승에 힘입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 기준을 모두 충족하기 때문이다.
특히
엔켐은 최근 MSCI 편입 기대감을 타고 주가도 크게 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전날
엔켐은 29만8000원에 마감하면서 지난 한 주 사이에만 10.37% 상승했다.
9일 하루에만 주가가 15.08% 오르기도 했다.
반면 편출이 예상되는 종목은 시가총액이 작은
삼성증권,
강원랜드,
한온시스템,
카카오페이 등이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
카카오페이와
한온시스템은 최근의 주가 부진에 따른 유동 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인해 편출이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MSCI 지수 편입 종목이 편입 발표 전 단기 고점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상품 매입 기대에 따라 펀더멘털과 괴리된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지 의심해 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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