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기술 못내줘···바이트댄스 “틱톡 매각하느니 美서비스 중단”

영상 추천 알고리즘 포기 못해
“미국 사업권 매각 계획 없어”

추쇼우즈 틱톡 CEO <사진=AP 연합뉴스>
바이트댄스가 자회사 틱톡을 매각하느니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바이트댄스가 최근 통과된 ‘틱톡 강제매각법’에 대한 소송이 통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자체 종료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트댄스가 틱톡 매각을 고려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자체 알고리즘 관련 특허 때문이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의 동영상 추천 알고리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트댄스 관계자는 “틱톡 운영에 사용되는 알고리즘이 바이트댄스 운영 전반에 핵심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같은 알고리즘이 내장된 틱톡 앱을 매각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270일(대통령이 90일 연장 가능) 안에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와 분리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바이트댄스는 내년 1월 19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거나 미국 내 서비스를 중단해야 할 운명에 처했다.


바이트댄스는 이날 즉시 성명을 내고 틱톡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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