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한복판에 ‘선양카지노’…소주 하이볼 마시고 룰렛까지

팝업 ‘선양카지노’ 내달 12일까지 운영

‘선양카지노’ 방문객들이 게임을 진행 중인 모습. [이하린 기자]
25일 오후 2시께 찾아간 서울 성수동의 GS25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 이곳에선 선양소주가 마련한 팝업 스토어 ‘선양카지노’ 운영이 한창이었다.


팝업은 카지노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입소문을 탔다.

하루 50팀 한정으로 진행한 사전예약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선양소주는 동시 입장 인원을 30명으로 제한하고 현장 방문 고객에겐 대기 후 입장을 안내했다.


이날 입구에서 칩 4개를 받아든 후 입장하자 곧바로 주류가 제공됐다.

칩 1개를 내면 온더락 스타일의 선양소주, 선양소주를 이용한 블루레몬 하이볼, 키위라임진저 하이볼 중 한 가지 종류를 선택해 마실 수 있다.


블루레몬 하이볼을 주문해 한 모금 들이켜보니 달콤하고 깔끔한 맛이 전해졌다.

커다란 얼음이 함께 준비돼 팝업을 둘러보는 내내 시원하게 마실 수 있었다.


이어 준비된 3개의 게임테이블에서는 카드 맞추기, 빅휠, 공 찾기 등 게임이 한창이었다.

게임을 하면서 모은 칩은 레트로 술상, 담요, 리유저블백, 그립톡, 오프너 등 선양소주 굿즈 12종과 교환 가능하다.


팝업의 가장 안쪽에는 인생네컷을 찍을 수 있는 선양 사진관도 마련돼 있다.


선양소주를 활용한 블루레몬 하이볼. [이하린 기자]
이번 팝업은 선양소주의 640㎖페트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마련됐다.

기간은 이날부터 내달 12일까지다.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저도주라는 점이다.

국내 출시 소주 중 알코올 도수가 가장 낮은 14.9도이고 열량도 298㎉로 낮다.


고물가 시대를 고려해 가격은 2000원대로 가성비를 충족했다.

GS리테일과 협업해 전국 GS25 편의점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신제품 출시 첫주(3월14~20일) 대비 최근 일주일(4월15~21일) 매출액이 87.5% 증가했다.


선양소주는 지난해 하반기에도 팝업을 열어 젊은 층 사이 인지도를 높였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병뚜껑 모양의 보트를 타고 선양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해 3주간 약 1만7800명을 모았다.


선양소주 관계자는 “카지노라는 색다른 콘셉트의 행사를 통해 고객이 자연스럽게 선양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올해 수도권 유통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양소주의 640㎖페트 신제품. [이하린 기자]
대전·충청권의 대표 지역소주인 선양소주는 지난해 초 50주년 기념 ‘선양’을 출시한 뒤부터 수도권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특히 기존 주류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유흥시장보다는 가정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려는 복안이다.

현재 홈플러스와 GS25가 주요 유통망이며, 올해 수도권 내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걸 목표로 한다.


지난해 (여자)아이들 미연을 메인 모델로 내세운 데 이어 MZ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팝업도 연이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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