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KODEX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미국부동산리츠(H)·일본부동산리츠(H)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지난해 대비 약 2배 증가한 63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상장한 KODEX 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상장 약 7주만에 순매수 2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부동산 리츠 ETF가 월배당 상품으로 등장하면서 매월 배당금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각 상품은 국가별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서울과 도쿄 위주의 A급 프라임 오피스를 담은 리츠들로 구성돼 있다.

이는 입지가 좋은 부동산 자산에 대해 높은 가치를 주는 특징이 있어 상대적으로 금리에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미국의 경우 넓은 대지 면적으로 입지의 중요성 보다 리츠의 금융 조달비용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성하는지가 중요하다.


이러한 각기 다른 특징으로 현재 높은 금리 국면에서는 일본과 한국 부동산 리츠가 상대적으로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금리 인하 국면에서는 미국 리츠가 우수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미국·일본 부동산 ETF 시리즈의 경우 각기 다른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KODEX한국부동산리츠인프라 연간 약 7% 수준, KODEX미국부동산리츠(H)의 경우 약 연 4%, KODEX 일본부동산리츠(H)의 경우 환프리미엄을 더해 약 연 8%의 배당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리츠 상품 3종은 정부 정책의 시행으로 배당금에 대해서 분리과세를 적용 받을 수 있어 세제상 이점이 있다.

기존 주식의 경우 배당금에 대해서는 15.4%로 종합과세를 적용해 투자자들에게 부담인 반면 해당 상품들은 투자금 최대 5000만원까지 배당소득에 대해 9.9%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매월 일정한 수준의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누리고 싶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 ”이라며 “향후 금리 하락 시 리츠 주식들의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도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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