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요즘 잘나가는 롯데칠성음료 3조 매출 이끈 비결 3개 뭐지?

롯데 AI 플랫폼 아이멤버(Aimember)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매출 3조2247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종합음료 기업 최초로 매출 3조원 시대를 열었다.


'칠성사이다 제로' 등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제로 슈거 '새로' 소주 등 국내 음료·주류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브랜드와 필리핀펩시 종속기업 편입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이 성장동력이 됐다.

이러한 성장 기반에는 롯데칠성음료의 건강한 조직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올해로 창립 74주년을 맞이하는 롯데칠성음료의 평균 근속연수는 2019년 10.9년에서 2023년 12.7년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국내 대기업 평균 근속연수인 7.9년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러한 사업의 성장과 근속연수 향상에는 롯데칠성음료만의 다양한 제도 설계와 추진력이 뒷받침됐다.


먼저 남성 육아휴직 1개월 의무화를 통한 출산·육아 장려다.


롯데 전 계열사에서 시행되는 가족친화제도로 남성 직원은 배우자가 출산하면 최소 한 달간 의무적으로 휴가를 써야 하고 육아휴직 첫달에는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받는다.

롯데칠성음료에서 해당 제도를 시작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총 7년간 남성 육아휴직자가 총 1071명, 연평균 153명에 달할 정도로 대표적인 가족친화제도로 자리 잡았다.


이외에도 여성 직원의 임신·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 최대 2년까지 육아휴직을 주는 제도 등도 운영되고 있다.


두 번째는 금요일 2시간 빠른 조기 퇴근, 현장 출퇴근, 상황에 맞는 유연근무 등을 통한 일과 생활의 균형이다.

롯데칠성음료 본사 스태프 직원은 금요일 2시간 조기 퇴근 제도를 통해 오후 4시에 업무를 마무리하고 조금 더 여유로운 주말을 맞이할 수 있으며 영업 현장 직원은 월 2회 2시간 빠른 퇴근이 가능한 '해피데이' 제도를 통해 주중 여유로운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야근 다음날 늦은 출근을 장려하는 인터벌 출근제, 영업 직원의 현장 출퇴근제, 퇴근 시간에 맞춰 PC를 자동 종료해 정시퇴근을 유도하는 PC-off제 등을 통해 임직원의 '워라벨' 향상에 힘쓰고 있다.


세 번째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그린위드(Green With)' 3곳을 운영하는 등 구성원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적 자립을 돕고 직무능력 향상과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상생에 나서고 있다.

그린위드는 2021년 하반기 직원 17명으로 시작돼 현재 서울 본사를 포함해 강릉공장, 군산공장 총 3곳에서 직원 총 34명이 일하고 있다.

그린위드는 강릉·군산공장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며 공장 직원의 근무복·위생복 등을 관리하고 있고, 서울 본사 내에서는 카페를 운영하며 직원들에게 다양한 음료를 직접 제조해 제공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기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며 임직원의 업무 효율성 향상뿐만 아니라 만족도와 애사심을 높이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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