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HBM 시장 독점적 지위” 한미반도체 90% 상승 여력 평가

한미반도체 목표주가 26만원 유지
TC본더 SK하이닉스·마이크론 독점 납품

한미반도체. 사진=연합뉴스
현대차증권이 인공지능(AI) 칩 제조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고성장에 한미반도체의 수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현대차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미반도체의 목표주가로 26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13만6400원) 대비 90%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현대차증권은 HBM 시장에서 한미반도체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 듀얼 TC 본더의 독점적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봤다.

현재 한미반도체는 세계 최초로 HBM 시장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를 포함해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TC 본더를 독점 납품하고 있다.


기술적 우위는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미반도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5% 늘었다.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1283.5%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이 40%를 웃도는 반도체 장비 업체는 글로벌 4개 사뿐이다.

현대차증권은 시장에서 듀얼 TC 본더의 독점적 지위로 인해 한미반도체의 영업이익률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HBM 제조를 위한 웨이퍼 사용량은 현재 대비 10~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도 생산능력(CAPA) 확대가 예상된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 TSMC의 동맹 강화에 따라 2026년 양산 계획인 HBM4에서도 한미반도체의 듀얼 TC 본더에 대한 기술 경쟁력이 입증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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