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크래프트 붐&쇼크지수
2주 연속 투자위험도 상승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 증시 향방은 미국의 물가지표와 ‘매그니피센트 7’ 실적 발표에 달린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미국 증시 투자 위험도는 2주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중동 확전 우려,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등 악재가 겹치며 이번 주 3.35% 하락해 2600선을 하회한 2591.86에 마감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주간 3.05% 떨어지며 5000선을 밑돌았다.


오기석 크래프트 홍콩법인장은 “중동 지역의 불안정이 원화 대비 달러 가치를 높이면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약세장이 지속 중인 가운데 미국 물가지표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기준)엔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가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PCE를 금리 정책 결정의 주요 변수로 주시하고 있다.


시장은 3월 PCE가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이를 웃도는 수치가 나올 경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증시가 재차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이번 주엔 글로벌 혁신 기업을 대표하는 M7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테슬라와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는 각각 23일, 24일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은 25일 실적을 발표한다.

그동안 M7이 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온 만큼 실적 성장세와 함께 가이던스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지수 ‘붐&쇼크지수’의 국내판 위험 수치는 지난주 12에서 33으로 올랐다.

미국판도 31에서 55로 급등했다.


지난해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위험 신호다.

붐&쇼크지수가 0~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50은 중립, 51~100은 현금 비중 확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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