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럭비’ 드라마 뜬다…뒤에서 회장님은 눈물 닦아, 왜?

대한럭비협회 최윤 OK금융 회장
‘럭비 진심’…인지 스포츠 도약 토대
럭비 불모지서 대중 관심 스포츠로
항저우AG 사상 첫 지상파 생중계
공중파 럭비 드라마 제작 이어
최강야구 PD의 넷플릭스 ‘최강럭비’ 제작도 확정

2022 남아공 럭비 세븐스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대한민국 럭비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현지 케이프타운 스타디움을 방문한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겸 대한럭비협회 회장.[사진 제공 = 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이 다년간 후원해 온 한국 럭비가 비인기 스포츠라는 설움을 딛고 결실을 맺고 있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럭비 결승전 생중계에 이어 농구와 야구, 축구 등 인기 종목의 전유물이던 스포츠 드라마 소재까지 등장을 예고하면서다.


OK금융그룹과 대한럭비협회에 따르면 SBS는 최근 국내 첫 럭비 드라마 ‘트라이(Try)’ 제작 일정에 돌입했다.


드라마 트라이는 돌연 럭비 국가대표팀에서 은퇴 후 잠적했던 주인공이 고교 럭비부 감독으로 돌아와 선수들과 쌓는 우정과 낭만을 다루는 청춘 성장물이다.

배우 윤계상이 주인공 주가람 역을 맡으며 내년 상반기 방영될 예정이다.


럭비에 대한 시선은 달라지고 있다.

비인기에서 관심 스포츠로 이동하고 있는 것. 최근 안방 예능에서 전현직 럭비 선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 또한 럭비에 대해 달라진 대중의 관심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는 럭비 국가대표 출신 이준이, 장정민, 한건규 등이 출연했다.

국내 첫 귀화 럭비 국가대표 출신인 안드레 진은 최근 넷플릭스가 방영한 ‘피지컬 100’ 시즌2에서 3위를 기록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대한민국 럭비 역사상 처음으로 지상파에서 결승전이 생중계되는 등 전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럭비가 여느 때보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는 숨은 배경에는 2021년부터 대한럭비협회 수장을 맡아 올해로 마지막 임기를 맞는 최윤 회장이 있다.


3년여에 걸쳐 대중과의 접점을 확대해 온 24대 대한럭비협회 집행부의 숨은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이 럭비계의 공통된 평가다.

그 구심점에는 최 회장이 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겸 대한럭비협회 회장이 2022 아시아럭비챔피언십이 열린 인천남동아시아드 럭비경기장을 찾아 홍콩과의 결승전을 마친 대한민국 럭비 국가대표팀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 = OK금융그룹]

대한럭비협회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통 플랫폼을 확대하고, 럭비송, 웹툰, 애니메이션 등 대중이 럭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콘텐츠 제작에 힘썼다.

최 회장이 OK금융그룹을 운영하며 쌓은 마케팅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럭비에도 심은 것.
OK금융그룹 또한 최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대한럭비협회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럭비 저변 확대와 한국 럭비 경쟁력 제고를 위해 다양한 후원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예컨대 OK저축은행 등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이 협회와 함께 시행 중인 고교 얼리버드 럭비프로그램도 그 일환이다.


고교 얼리버드 럭비프로그램은 ‘운동하는 엘리트 학생’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원어민 강사가 전면 영어로 진행하는 럭비 강습 프로그램이다.

2021년 프로그램 첫 도입 후 휘문고, 배재고, 양정고 등 참여 학교가 늘고 있다.


아울러 OK금융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유일의 ‘럭비선수 특별채용’ 시행으로 럭비인들의 사회 진출 활로를 확대했다.


OK금융그룹은 이같은 럭비 후원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스포츠메세나 시상식에서 회장사 부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겸 대한럭비협회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럭비 인지 스포츠화를 향한 24대 대한럭비협회의 노력과 그룹의 후원이 빛을 발하면서 이제는 럭비를 메인 주제로 한 드라마까지 제작된다고 하다”며 “격세지감의 심정”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최 회장은 “럭비를 향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전환점을 맞이한 지금, 대한민국 럭비 100년의 희망과 가치, 럭비정신,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인정받는 럭비선수라는 희망의 키워드로 더 당당히 힘차게 채워나가겠다”며 “럭비 저변 확대의 선순환 구조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변함 없는 럭비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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