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 앞두고 급락한 비트코인…한때 6만4000달러 추락[매일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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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수익률과 달러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이 6만4000달러선까지 밀렸다.


지난 달 24일 이후 열흘만이다.


시장에서 매수세를 이끌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순유입이 크게 둔화됐다.

순유출을 기록했던 전날과 달리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폭발적으로 상승하던 시기와 달리 규모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1월부터 상승세가 지속되어온만큼 수익실현 물량 등에 가격 조정이 나온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역대 처음으로 7개월 연속 상승했다.


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2시 현재 24시간전보다 0.5% 하락한 6만62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날 새벽부터 이날 아침까지 급락하며 6만4493달러까지 밀렸지만 이날 오전부터 다소 반등해 6만6000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네이버
연이은 하락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지만, 거시적 환경이 비트코인에 유리하지 않은게 가장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과 미국 달러 강세로 탓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비트코인과 반비례 관계에 있는 달러는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엘 크루거(Joel Kruger) LMAX 시장 전략가는 “최근 미국 경제 지표는 강세를 보였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대치가 재조정됐고, 이는 광범위한 미국 달러 수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매수세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2일(현지시간) 4030만달러 순유입에 그쳤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만 819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유출됐고, 아크인베스트먼트의 ARKB에서도 875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GBTC를 제외한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가 순유출량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치프리미엄
국내와 해외의 비트코인 가격을 의미하는 김치프리미엄도 다시 치솟았다.


전날 김치프리미엄은 5% 수준에서 8%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해외에서 매도세가 발생하는데 국내에서 따라가지 못하면서 김프가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195만6448개로 전날보다 0.08% 늘었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5%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7.73%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0.65% 늘었다.

일주일전에 비해서는 4.09% 감소한 상태다.


이번 급락으로 미체결약정이 상당부분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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