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통신비 부담 완화…폰 보조금 상한 폐지에 저가 요금제도 한몫

【 앵커멘트 】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정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단말기 유통법, 이른바 '단통법'이 폐지 수순에 들어간 데 이어, 3만 원대 5G 요금제도 속속 출시되는 모습입니다.
고진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SK텔레콤LG유플러스는 3만 원대로 가격을 낮춘 5G 요금제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만 원대 요금제 도입 시기를 1분기로 공표한 만큼 요금제 개편은 다음 달 안에 이뤄질 전망입니다.

KT는 이미 지난달 이통 3사 중 가장 먼저 3만 원대 5G 요금제를 내놨는데,

남은 데이터를 다음달로 넘기는 이월 기능도 추가했습니다.

통신사들이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에 발맞춰 가격이 비싼 5G 요금제를 손질하고 나선 겁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개편으로 많게는 월 1만 원의 통신비가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기훈 /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
- "5G가 나온 지 좀 됐잖아요. 가격이 떨어지는 건 굉장히 일반적이라고 볼 수 있고요. 통신비가 줄어들면 가계한테 도움이 되는 건 맞습니다."

요금제와 더불어 단말기 비용 부담도 낮아집니다.

정부는 10년 만에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을 제한하는 단통법 폐지를 추진중입니다.

보조금 혜택을 공평하게 만들자는 법안 취지와 달리 불법 보조금이 성행한 데다 통신비 인하 효과도 낮았기 때문입니다.

법안 폐지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정부는 그 전에 단말기 가격을 낮추기 위한 추가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요금제와 단말기 보조금 개편으로 가계 통신비 부담이 얼마나 줄어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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