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3분기 매출·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네이버가 커머스, 콘텐츠 분야 성과를 바탕으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네이버는 3일 연결기준 매출액 2조4천453억원, 영업이익 3천802억원을 냈다고 3일 공시했습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 15.1% 늘어난 수치입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3천5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8% 증가했습니다.

커머스와 콘텐츠 사업부문 전년 대비 40% 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호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디스플레이 및 배너, 검색광고) 8천985억원 ▲커머스(네이버쇼핑) 6천474억원 ▲핀테크(네이버페이) 3천408억원 ▲콘텐츠(웹툰, 스노우) 4천349억원 ▲클라우드(B2B 상품) 1천236억원입니다.

서치플랫폼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한 커머스 분야의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미국 패션플랫폼 포시마크(Poshmark) 편입 효과를 제외할 경우에도 커머스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4.7% 성장했습니다.

중개 및 판매 매출은 브랜드스토어, 여행, 크림(KREAM)의 거래액 성장, 포시마크 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웹툰 사업을 아우르는 콘텐츠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습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천794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회사 측은 웹툰 IP 영상화 작품의 흥행과 인공지능(AI) 추천 강화 등 플랫폼 고도화로 이용자 활동성이 개선됐고, 일본 웹툰은 오리지널 및 연재작 비중 확대로 거래액이 꾸준히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에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하는 등 각 영역별 성장세를 이어 나갈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추진 건을 비롯, 네이버는 서비스 뿐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활용한 글로벌 도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