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브넷 태양광CCTV '무단투기 민원해결사' 역할 톡톡…"설치비용도 확 줄였다"

【 앵커멘트 】
한국은 세계적인 'CCTV 강국'이라고 하죠.
골목 곳곳에 설치된 CCTV가 범죄율을 낮추는 일등공신이 되고 있는데요.
더 저렴한 가격에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CCTV가 진화하면서 각 지자체의 '민원 해결사'로도 조명받고 있습니다.
고진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최근 서대문구에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단속해달라는 민원이 급증했습니다.

현재 서대문구에 설치돼 있는 단속용 CCTV는 모두 25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CCTV 대수를 두배 이상 늘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CCTV 한 대에 400만 원이 훌쩍 넘는 비싼 비용이 고민인데, 한 중소기업이 개발한 태양광 CCTV가 해결책으로 떠올랐습니다.

▶ 인터뷰 : 황승주 / 서대문구청 청소행정과장
- "고가의 장비는 사실 몇 대 못 사기 때문에 저희가 민원 수요에 부응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이 제품은 콤팩트하면서 설치도 쉽고 저렴하기 때문에 많이 설치할 수 있고…"

태양광 CCTV의 설치 비용은 일반 CCTV의 4분의 1 수준.

같은 예산으로 4배나 많은 CCTV를 설치할 수 있는 셈입니다.

지자체에서 구매하는 절차도 까다롭지 않아 민원 해결에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크기가 작고 설치 작업도 간단해 CCTV 위치를 이동해가며 단속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CCTV 설치가 어려운 사각지대를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겁니다.

▶ 스탠딩 : 고진경 / 기자
-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 수변공원 입구입니다. 흡연자들이 많이 모여 예전에는 담배꽁초로 지저분했는데, CCTV가 설치된 이후 거리가 깨끗해졌습니다."

전기로 작동하는 일반 CCTV와 달리 100% 태양광으로 작동해 친환경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가로등 불빛으로 충전이 돼 해가 없는 흐린 날에도 꺼지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찬영 / 토브넷 대표
- "카메라에 소비되는 전력을 최소화해서 소형 태양광 패널로도 충전이 되고, 전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민원이 제기되는 곳이면 언제든지 쉽게 이동 설치가 가능하고요.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탄소중립 제품이기 때문에 친환경, ESG 정책에도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똑똑해진 CCTV가 지역 주민과 구청의 고민을 풀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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