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데이터 사용량이 끊임없이 늘면서 데이터센터 시장도 꾸준한 성장이 예측되고 있습니다.
새 먹거리를 찾는 건설업계도 데이터센터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데요.
짓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개발까지 맡으면서 사업 범위도 늘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연평균 6.7%씩 성장해 2027년에는 약 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2029년까지 전국에 700여 개의 신규 데이터센터가 건설될 예정입니다.
밝은 전망 속에 국내 건설사들도 데이터센터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한화 건설부문은 데이터센터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2007년 KT 강남 IDC를 시작으로 작년에 동탄 삼성SDS 데이터센터를 준공하고, 현재는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를 공사하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단순 시공을 넘어 개발에 참여하는 디벨로퍼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
- "한화 건설부문은 미래 성장성이 높은 데이터센터 분야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데이터센터 리모델링 공사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단순 시공을 넘어 데이터센터의 개발 단계부터 사업을 주도하는 디벨로퍼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일찍이 데이터센터 사업을 시작한 GS건설은 국내 운영까지 직접 맡기 위해 자회사 '디씨브릿지'를 설립했습니다.
SK에코플랜트도 2020년 스마트데이터센터 사업그룹을 신설하며 데이터센터 사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초기 사업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EPC)까지 담당하는 등 사업영역도 확장했습니다.
데이터센터 사업에 올해 새롭게 진입하는 곳도 있습니다.
계룡건설산업은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다만, 데이터센터가 수도권으로 집중된 현상은 해결해야 할 점으로 남았습니다.
정부가 지방에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나서는 가운데, 업계가 어떻게 대응해나갈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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