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봉쇄 완화에 리오프닝주 '기지개'…화장품·제약주 등 수혜주로 부상

【 앵커멘트 】
중국이 전국적인 방역 완화를 선언하면서 관련 수혜주들이 들썩이는 모습입니다.
화장품, 면세 그리고 제약주 등 리오프닝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관련 수혜주들과 그 전망에 대해 조문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어제(15일)부로 운영이 중단된 중국의 '방역통행증'.

코로나19로 사람들의 통행을 통제했던 조치가 해제되면서, 사실상 중국의 봉쇄가 완화됐습니다.

이렇게 중국에도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바람이 시작되자, 리오프닝 관련 수혜주들이 활기를 찾는 모양샙니다.

면세, 화장품은 물론 감기약 품귀 현상까지 이어지면서 제약주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화장품 주인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주가는 어제 기준 지난 한 달간 약 11%, 14% 올랐습니다.

면세점 관련주로 꼽히는 호텔신라 주가 역시 같은기간 8.5% 상승했고, 카지노 관련주인 파라다이스 역시 이 기간 주가가 5%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의약품 사재기 사태가 발생하면서 해열제, 감기약 등이 품귀 현상을 보이자 우리나라 제약주들이 주목받는 모습입니다.

경보제약, 화일약품은 어제 일제히 상한가를 보였는데, 화일약품은 오늘도 상승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밖에도 KPX생명과학은 오늘 상한가를 기록했고, 경남제약서울제약 등도 일제히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권가도 관련 수혜주들의 향후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증권사 리포트에서 "중국 Z세대들이 쉽게 접근이 가능한 미용의료 제품들에 대한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약업종에서는 보툴리눔 톡신·필러 등을 생산하고, 중국 지역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한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여행과 카지노 관련주도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동연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중국) 국내여행은 자유로워져서 여행 예약하는 플랫폼들이 좋을 것 같고요. 내년 2분기 이후 해외 여행이 재개가 되면 트립닷컴 같은 대표적인 플랫폼들이 각광…마카오 카지노 업체들도 수혜가 예상이 됩니다."

카지노 업종은 코로나19 이후 실적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 4분기 중국의 4개 지역 단체 관광객들이 시범적으로 마카오를 방문할 수 있게 되면서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중국의 리오프닝 관련 수혜주들이 줄줄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해당 업종에 대한 관심이 언제까지 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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