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톡톡] 중앙치매센터 사업관리팀 구슬기 연구원, 사회가 함께 해결해나가는 치매극복의 첫 걸음

2022년 기준 전국 추정 치매환자는 92만4870명. 초고령 사회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에는 65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수가 10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해 정부는 치매예방과 치매환자 및 그 가족에 대한 종합적 지원을 위해 '치매관리법'에 따라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해 운영 중인데요. 치매안심센터는 전국 시·군·구 보건소 등에 256개소가 설치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치매안심센터라는 센터명 때문인지 일반인들의 접근이나 관심이 살짝 부족한(?)면이 있어 아쉬운데요. 사실 이곳은 치매환자 뿐 아니라 치매환자의 가족, 치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는 치매예방, 치매환자 및 가족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곳입니다.

현재 제공되는 서비스는 치매조기검진서비스, 치매환자서비스, 치매가족지원서비스, 치매예방서비스,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한 치매극복캠페인, 치매환자를 간호하는 전문 인력들을 양성하기 위한 치매파트너 등이 있는데요.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운 치매환자나 그 가족의 경우, 현금 및 간호를 위한 조호물품을 지원하고 있어 현실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간 소외되었던 치매가족에 대한 지원사업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요. 치매환자를 돌보면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분석하고 이를 치유하는 가족교실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가족들끼리의 자조모임, 힐링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른 공공기관과 연계한 공공서비스도 확장하고 있는데요. 치매증상이 발병되었을 경우, 거주지를 잊어버려 실종되는 경우가 많은 어르신들을 위한 배회인식표 달아드리기와 어르신들의 지문 사전등록 서비스는 경찰청과 연계해 어르신이 실종되더라도 무사히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다양한 서비스와 적극적인 홍보활동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문제에 대해 코로나19의 장기화가 기존 사업을 보류하거나 위축한 원인이 큰 것 같다는 판단 하에 향후에 더욱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초고령 사회가 가까워질수록 무서운 병이라는 공포보다는 함께 가지고 가야할 친숙한 질환으로 삼아야할 치매, 치매를 가깝고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현명한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제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를 찾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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