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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시그니아 반포’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
[매일경제TV]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규모 정비사업이 예정된 지역은 주거수요 유입과 그에 따른 인프라 확충이 동반돼, 정주여건이 획기적으로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노후화된 기존의 주택이 새 아파트로 탈바꿈하면서 인근 부동산 시세 상승을 견인, 부촌으로 거듭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서울 서초구입니다. 서초구는 반포동 일대를 중심으로 ‘래미안 퍼스티지’ 를 비롯, ‘아크로리버파크’ 등 정비사업을 통해 리딩 단지로 거듭난 사례가 다수 확인되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부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서초구 소재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 6월 기준 2366만원대로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매매가격 상승률 역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간 9.94% 증가해, 강남 3구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지방도 유사한 흐름입니다. 최근 1년 간 대구 남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3.08%로, 대구 평균인 0.37%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대구시청에 따르면 남구는 총 35곳의 정비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예정돼 있습니다. 이밖에 재개발 3곳과 재건축 1곳, 주거환경개선사업 4곳 등 총 8곳의 정비사업이 추진 중인 광주 광산구 역시 광주광역시 평균 상승률 (12.08%) 대비 2%p 가까이 높은 14.05%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224가구 모집에 3만명이 넘는 청약인파가 몰려, 평균 161.23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지난 3월 울산 남구에서 분양한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 역시 다수의 정비사업 예정부지가 인접한 입지여건이 부각되며, 특별공급을 제외한 189가구 모집에 1596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해, 평균 8.44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재개발 및 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일대의 정주여건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 부동산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호재 중 하나”라며 “최근 분양시장에서 정비사업지 인근에 들어서는 단지가 좋은 반응을 얻는 이유 역시, 인프라 확충에 대한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국에서도 재개발 및 재건축 등 정비사업지 인근 신규 분양이 활발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조성하는 ‘인시그니아 반포’ 견본주택을 오늘 개관하고, 분양에 나섭니다. 오피스텔 전용 59~144㎡ 총 148실과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이 중 상당수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타입으로 공급됩니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반포생활권에 들어서, 각종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 인근으로 약 8000가구 규모의 재건축사업도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인프라 확충이 기대됩니다.
한신공영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서 ‘울산대공원 한신더휴’를 이달 분양합니다. 아파트 전용 62~84㎡ 302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84㎡ 27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됩니다.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울산 남구 핵심 입지에 들어서며, 단지 인근으로 B-07, B-08 등 정비사업이 다수 추진 중으로 주거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대전 중구 중촌동 일원에서 ‘중촌 SK VIEW’를 분양 중입니다. 아파트 전용 59 ~ 84㎡ 총 808가구 규모로 이 중 30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단지가 들어서는 대전 중구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됨에 따라 신흥 주거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는 지역입니다.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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