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기존의 부동산 규제지역에 대한 조정을 단행한 직후이자 하반기로 접어든 다음주부터는 전국적으로 3천100여가구 청약 일정에 돌입합니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첫째 주에는 전국 11개 단지에서 총 4천253가구(일반분양 3천139가구)에 대한 분양이 시작됩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달 5일부터 대구와 대전, 경남지역 6개 시·군·구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그리고 수성구를 제외한 대구 전역과 경북 경산시, 전남 여수시 등 11개 시군구에 대한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안산시와 화성시의 일부 도서(섬) 지역만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립니다.
규제지역 해제가 지방에 집중돼 있고, 또 애초 시장의 기대보다는 해제 범위가 소규모에 그친 만큼 청약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여기에다 분양 시장은 여름 휴가철 비수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이달 아파트 분양 물량이 전무한 가운데 오피스텔과 소형주택 물량만 공급될 계획입니다.
다음 주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삼성'(오피스텔), 부산 강서구 강동동 'e편한세상에코델타센터포인트', 대구 수성구 범어동 '범어자이' 등에서 청약을 진행합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19블록에서 분양하는 e편한세상에코델타센터포인트는 지하 2층∼지상 19층, 15개 동, 전용면적 68∼84㎡, 총 953가구 규모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입니다.
단지가 조성되는 에코델타시티는 3만여가구의 주거시설과 함께 첨단산업, 물류, 연구개발(R&D) 기능이 복합된 자족도시로 건설됩니다.
인근에 초·중·고교 부지가 계획돼 있고, 단지 앞에 중앙공원과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에코델타시티의 중심상업지역과 가까워 각종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분양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다음 주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은 인천 동구 송림동 '인천두산위브더센트럴', 대전 중구 중촌동 '중촌SK뷰', 울산 울주군 청량읍 '울산덕하역신일해피트리더루츠' 등 일곱 곳에서 개관을 준비 중입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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