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북한, 언제든 핵실험 해도 놀랍지 않은 상황…예의주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오늘(27일)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징후와 관련 "언제든 핵실험을 해도 놀랍지 않은 상황"이라며 상황을 종합적으로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서 "북한은 최근 전원회의를 통해 강대강, 대적투쟁 등 강경한 기조를 부각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현재 한미 당국은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대한 '물리적 준비'는 완료한 상태이며 사실상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결단만 남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권 장관은 북한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 반 가까이 지났음에도 과거와 달리 공식적 대남 입장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상황을 고려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권 장관은 국제정세가 신냉전 구도로 접어들자 "북한이 이 틈새를 이용해 핵 개발을 통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며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정상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뤄나가고자 하는 우리에게 이런 변화는 매우 심각하고 근본적인 도전"이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권 장관은 "윤석열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선 원칙에 입각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대화를 통해 모든 남북 간 현안을 해결해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 장관은 "안팎의 도전이 거셀수록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국제사회의 일관된 지지가 더욱 절실하다"며 "북한의 도발은 용납하지 않되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목소리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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