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매일경제TV]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한 '경국대전(經國大典)'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경국대전'은 조선의 통치체제를 규정한 성문법전으로 문화재청은 지난 5월 3일 경국대전에 대한 보물 지정을 예고했습니다.

세조는 즉위년(1455년)부터 노사신·최항·서거정 등에 "새로운 법전을 편찬하라" 명했고, 몇 차례 수정과 증보를 거쳐 성종 16년인 1485년 '경국대전'이 완성됐습니다.

수원화성박물관 소장본은 16세기(중종~명종 연간)에 금속활자로 간행된 '경국대전'으로, 권4(병전)·권5(형전)·권6(공전)의 내용이 2책에 걸쳐 수록돼 있습니다.

금속활자로 간행된 '경국대전' 중 권4~6에 해당하는 국내 유일본으로, 금속활자 연구에도 가치가 큰 자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한 '경국대전'이 16세기(중종~명종 연간)에 금속활자로 간행했고, 인쇄본으로 이보다 더 앞선 사례가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아 희소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경국대전'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면서 수원화성박물관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6건, 13점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수원화성박물관 관계자는 "개관 후 매년 유물을 구입해 귀중한 유물을 다수 소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유물을 확보해 역사문화도시 수원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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