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내일 취임하는 윤석열·떠나는 문재인…문, 퇴임 연설서 소회 밝혀 外

- 4월 개인 서비스 물가 1년 전보다 4.5% 올라
-미, 러 국영방송 3곳 제재 등 추가 제재 발표


【 앵커멘트 】
내일은 새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 날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 날이죠.
문 대통령이 오늘 지난 5년 임기 동안의 소회를 담은 퇴임 연설을 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현연수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내일은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는 날이죠?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오늘(9일) 자정 종료되고 내일부터는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됩니다.

2017년 5월 10일 취임해 5년간 이어졌던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이 모두 마무리되는 건데요.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 연설을 했습니다.

잠시 문 대통령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위대한 국민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다음 정부에서도 성공하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계속 이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이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민 통합을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 윤석열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합니다.

이후 KTX를 타고 서울역에서 출발해 오후 3시께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새 정부 출범일에 맞춰 기존보다 하루 앞당긴 내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조치를 1년간 한시 배제하는 조치가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주택을 2년 이상 보유하고 10일부터 잔금을 치르거나 등기 이전을 하는 다주택자는 양도세 중과세율을 적용받지 않고 최고 45% 기본세율로 주택을 처분할 수 있습니다.

한편, 오늘 열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후보자 딸의 각종 스펙 논란, 조민 씨의 일기장 압수 논란 등이 언급됐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경제 소식입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소비활동이 풀리면서 서비스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4월 개인 서비스 물가가 1년 전보다 4.5% 오르면서 13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들려주시죠.

【 기자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개인 서비스 물가가 1년 전보다 4.5% 오르면서, 2009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국내 단체여행비가 20.1%, 대리운전 이용료 13.1%, 영화관람료가 7.7% 등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엔 1%대 수준에 그쳤지만, 이후 점차 상승 폭을 키워 올해 2월에는 4%대까지 올랐습니다.

여기에는 원재료비 상승 등 공급 쪽 요인도 작용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제주체들이 점차 변화된 생활 방식에 적응하면서 소비 수요가 회복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경제가 회복하면서, 물가 오름세는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상봉 /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코로나가 오고 난 다음에 충격이 어느 정도 있었던 거고…인건비 부분들이 많이 포함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당연히 물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죠.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다시 돌아갈 때, 가격은 시간이 흘렀으니까 더 뛸 수밖에 없죠. 공급이 모자라던 상태니까…"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오늘 발표한 '5월 경제동향'에서 대외여건이 악화하며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대외여건 악화의 주된 배경으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봉쇄, 글로벌 공급망 교란 등이 거론됐습니다.

한편, 오늘 코스피는 1.27% 내린 2,610.81, 코스닥은 2.64% 내린 860.84에, 원·달러 환율은 1.3원 오른 1,274원에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소식입니다.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한층 더 강화했다고요?

【 기자 】
네, 미국이 현지 시각으로 8일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날 추가 제재 발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7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 직후 나왔습니다.

추가 제재안에는 러시아 국영 방송사들과의 거래를 금지하고, 러시아인들에게 회계와 경영 컨설팅 등의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러시아에 대한 특수 핵물질의 수출을 금지한다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미 당국자는 이번 제재를 두고 "푸틴의 전쟁이 지속된다면 러시아 경제에 안전한 피난처는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전승절을 하루 앞두고 서방 고위 인사들이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해 연대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영부인, 캐나다 총리, 독일 연방하원의장 등이 방문해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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