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임효준)이 자신의 SNS에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한국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임효준은 지난 9일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황대헌이 금메달을 딴 이후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에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나는 너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울 것!”이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구체적인 배경 설명은 설명하지 않았지만 중국 국가대표로서 다음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은 “미세먼지가 너무 심하다”, “중국 말 잘한다” 등의 반응을 보인 반면 중국 네티즌들은 “임효준은 앞으로 중국에서 살 것”이라며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임효준과 황대헌은 한때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빙판 위에 섰으나 2019년 6월 훈련 도중 임효준이 황대헌의 바지를 내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고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임효준은 이후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중국으로 귀화했습니다.
한편 임효준은 지난 5일 중국이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따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축하한다. 올림픽 건아들에게 갈채를 보내자”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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