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 광고모델 '로지'가 국민MC 유재석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2020년 8월 신한라이프 TV 광고를 통해 대중들에게 알려진 가상인간 로지가 이제는 화상회의를 진행합니다.

이처럼 가상인간이 인간을 자리를 대체하는 시대가 찾아오고 있는 가운데, 가상인간 대선 후보까지 등장하고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자성을 촉구하는 사람들이 결성한 '메타대통령만들기본부'가 가상의 후보를 출마시켰습니다.

이들은 가상후보를 통해 그동안 민주당과 국민의힘 경선과정에서 화천대유, 가족문제 등으로 누적된 국민들의 피로감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메타대통령만들기본부는 "당장 우리 힘으로 현실을 바꾸는 것도 쉽지 않고, 당과 후보들을 교체할 수도 없다"며 "가상현실 속에서 우리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 메타 공화국에서 우리의 대선후보를 세우고, 메타 대선 캠페인을 거쳐 메타 대통령을 선출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본부는 "진짜 대통령을 뽑는 역사적 과정에 메타 공화국 시민들의 동참을 기대한다"며 새로운 정치현상에 국민들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메통령과 메이퀸으로 명명된 가상후보들은 메타유니버스를 이용한 플랫폼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가상의 메타정당(Meta-party)에서 경선을 통해 국민들의 투표로 단일후보를 정할 예정입니다.

경선과정은 철저하게 가상공간을 통해 이루어지고 국민의견은 홈페이지와 '메타대통령만들기본부'에서 개발한 SNS 계정을 통해 받기로 했습니다.

메타대통령만들기본부의 구성원들은 기업인들과 의원들을 포함하여 비공개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경선과정에서의 국민들의 반응과 의견 등을 종합하여 향후 메타유니버스를 이용한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발전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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