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대장지구에 'SK 대형 연구단지' 들어선다…"신성장 동력 기대"

장덕천 부천시장(왼), 이성준 SK그린연구소추진단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부천시 제공)

[부천=매일경제TV] 경기 부천시 대장신도시에 SK그룹의 대규모 친환경 연구시설이 들어섭니다.

부천시와 SK는 지난 25일 '대장신도시 내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부천시는 연구시설 조성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과 인프라 지원을, SK는 관련 기업체 유치와 지역고용창출, 지역상생협력 등을 약속했습니다.

SK는 부천 대장신도시 첨단산업단지 용지 내 약 9만9000여㎡에 오는 2027년까지 친환경 연구개발(R&D) 시설을 설립할 계획입니다.

SK그린테크노캠퍼스에는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 E&S, SKC, SK머티리얼즈 등 그룹 7개 관계사의 친환경 기술 R&D 인력 30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입니다.

차세대 배터리와 반도체 소재, 탄소 저감·포집,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친환경 기술개발을 전담하는 대규모 R&D 센터입니다.

연면적 약 19만8000㎡ 규모로 연구시설 조성에만 1조 원 이상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SK 측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부천 대장신도시에 R&D 거점 구축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SK그린연구소추진단장
-"배터리라던지 친환경 제품, 그리고 여러가지 미래 에너지 기술들을 저희가 이곳에서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각 파트너들과 연계할 수 있는 시너지가 되고 좋은, 우수한 인재들을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지구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천시 역시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련 기업체 유치에 탄력을 받아 대장신도시가 수도권 서부의 핵심 산업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부천시는 SK R&D 시설을 기반으로 한 연계기업의 지속유치, 시 전략산업의 고도화·복합화, 미래 신성장산업 발굴·유치 등에 주력한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장덕천 / 부천시장
-"대장신도시는 물론이고 부천의 산업 전반을 끌어갈 수 있는 좋은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스타트업들에 SK가 아마 투자하게 될 텐데요. 함께 하면서 좋은 일자리 또 많은 세수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3기 신도시로 지정된 부천 대장신도시에는 오는 2029년까지 공동주택 1만2000여세대를 포함한 1만9500세대와 첨단산업단지 등이 들어섭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