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광주 붕괴사고를 낸 HDC현대산업개발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27일) 오전 10시 47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2.08%) 내린 1만4천1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26일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은 HDC현대산업개발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성태경 수석연구원은 “광주 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대규모 손실과 브랜드 평판 및 수주 경쟁력 저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자금보충약정을 제공한 PF 유동화증권의 만기 도래로 유동성 대응능력 검토가 필요한 점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번 등급감시 대상 등록 이후 올해 1분기 중 만기도래 유동화증권에 대한 대응능력, 브랜드 평판 저하와 영업정지 처분 등으로 인한 본원적 사업경쟁력 저하 수준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24일에는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가 25일에는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HDC현대산업개발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에 등록한 바 있습니다.

한편, 전날 HDC현대산업개발은 국내 은행 등 주요 금융회사들과 비공식 미팅을 통해 ‘아이파크 타워’ 등 그룹 보유 부동산을 담보로 대규모 여유 현금을 확보하는 계획을 밝히고 금융권의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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