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최종 후보도시 선정

24일 '개최 후보도시 선정' 서한문 접수…올해 10월 최종 개최도시 선정 위한 유치전 본격 '돌입'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는 지난 24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에릭 생트롱(Eric Saintrond) 사무총장으로부터 ‘개최 후보도시 선정’됐음을 밝히는 서한문을 접수했다고 오늘(26일) 밝혔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충청권 4개 시·도가 오는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최종 후보도시로 선정됐습니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충청권 공동유치위원회는 지난 24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에릭 생트롱(Eric Saintrond) 사무총장으로부터 '개최 후보도시 선정'됐음을 밝히는 서한문을 접수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FISU는 후보도시 선정과 함께 최종 개최도시 선정을 위한 일정도 공지했습니다.

최종 개최도시 선정은 당초보다 3개월 빠른 오는 10월 9일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Ekaterinburg)에서 열리는 집행위원 총회에서 결정합니다.

내달부터 8월까지 FISU 실무진의 기술점검과 유치신청서(Bid File)에 대한 협상을 거친 후 오는 9월 집행위원 실사단의 현장 평가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어 오는 10월 9일 러시아에서 열리는 집행위원 총회에서 후보도시들의 최종 발표(프레젠테이션)와 투표를 통해 최종 개최도시를 선정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2027년 대회 유치에 도전한 곳은 대한민국 충청권과 그동안 경합했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2곳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더욱 치열한 유치 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는 2020년 7월 대전·세종·충북·충남 4개 시·도가 대회 유치에 합의하고 2021년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승인을 받았습니다.

최종 국내 절차인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심사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공동유치위원회를 구성, 2021년 9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유치의향서를 접수했고 이번에 공식적으로 개최 후보도시로 선정돼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동안의 사례를 볼 때 대규모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열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동유치위원회는 ▲시·도별 유치추진위원회 활동 ▲시·도별 행정지원협의회 운영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 ▲100만 충청인 서명운동 ▲충청권대학·체육계 협력 등 충청권 모두가 한마음으로 유치에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편,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舊. 유니버시아드대회)는 격년제로 매 홀수 연도에 열리며 전 세계 150개국 1만50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국제종합경기대회로, 올해는 지난해 연기된 2021 대회가 6월 중국 청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