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간 100만원 청년 기본소득…최소 200만원 사병 월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연 100만원 기본소득을 지급하고, 병사 월급을 200만원 이상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청년 정책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마포구 미래당사에서 "청년 문제 해결은 대한민국의 사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라며 8대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2023년부터 만 19~29세 청년에게 연간 100만 원의 청년기본소득(청년배당)을 지급하겠다"며 "청년이 자신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안전망 속에서 미래의 희망을 설계하고 새로운 삶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장기간 은행 금리 수준으로 최대 1천만원을 빌릴 수 있는 청년 기본대출, 일반 예금금리보다 높은 1천만원 한도의 청년 기본저축도 제시했습니다.

이밖에도 "임기 내 병사 월급을 최저임금 수준인 200만 원 이상으로 인상해 전역 이후 사회진출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이 되도록 하겠다"며 "소극적이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께서 병사월급 200만 원 공약을 수용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군 복무 중 휴대전화 요금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청년과의 소통을 위한 청년정책 담당 수석비서관 제도와 청년 특임장관 임명, 총리 산하 청년정책조정위원회 확대, 청년의회 상설화 등의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특히 청년고용률을 5%포인트 향상을 위해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비율 단계적 상향(3→5%), 국민내일배움카드 제도 쇄신 및 훈련비용 지원액 확대, 공공부문 면접수당 지급 의무화 등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주택 정책과 관련해서는 낮은 임대료로 살다가 10년 후 최초분양가에 분양받는 '누구나집형', 조금씩 자기 지분을 적립해 가는 '지분적립형' 등 다양한 청년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게 이 후보의 설명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