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트렌드 확산에 국내 서핑족 40만명 돌파
서핑 명소 인근 상권 '활기'…지역 평균 대비 매출 규모 커


'이비자 가든' 투시도 (사진=도원레이크 제공)
[매일경제TV] 국내 서핑산업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서핑명소 인근 상권이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대한서핑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4년 4만명에 불과했던 국내 서핑인구는 2019년 40만명으로 10배 가량 급증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핑숍 및 서핑학교 등 서핑 관련 업체 수 역시 2014년 50여개에서 2017년 200여개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핑수요 증가에 힘입어, 인근 상권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상권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강원도 양양군 현남면 소재 인구해수욕장 및 죽도해수욕장 인근 상권의 점포당 월 평균 매출액(한식음식점 기준)은 3324만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양양군 및 강원도 지역의 평균 매출액인 2368만원, 1565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국내 ‘서핑의 성지’ 로 평가받는 두 해수욕장이 인접해, 서핑객 등 소비층이 풍부한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해당 상권은 식당·카페·게스트하우스 등 독자적인 상권이 형성돼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양리단길'로 불립니다.


또 다른 서핑 명소인 강원 고성군 천진면 소재 천진해수욕장 인근 상권의 월 평균 매출액은 6698만원에 달했습니다. 또 이호테우해수욕장이 위치한 제주특별자치도 소재 이호동 상권의 매출액 역시 7874만원으로 제주도 상권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주 52시간 근무제 및 ‘워라밸’ 트렌드 확산으로 2030세대 등 젊은 소비층 사이에서 서핑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인근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며 “코로나19로 해외 대신 국내여행으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도 최근 흐름을 뒷받침하는 이유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서핑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시화 MTV 부동산 시장도 관심을 모읍니다.

도원레이크는 경기 시흥시 시화 MTV 조성사업부지 내 주차장용지 6블록에서 복합상업시설 ‘이비자 가든’ 을 분양 중입니다.

연면적 35,847.29㎡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 근린생활·주차 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스페인 유명 관광지인 ‘이비자 섬’을 콘셉트로 한 이색적인 상업시설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가 바로 앞에 위치해, 서핑객 등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 서핑시설 외에 다양한 해양레저 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어 연간 방문객이 3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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