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아트를 만났을때…포스코건설·현대건설, 아티스트와 손잡고 브랜드가치 '업' 만끽

【 앵커멘트 】
건설업계가 아티스트들과 손잡고 감성 마케팅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동안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건설 분야지만,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공감대 형성에 나서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는 건데요.
건설 현장에 안전 울타리(펜스)나 지하 주차장 등을 활용해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건설업계가 특유의 감성 마케팅을 앞세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다소 딱딱했던 분위기를 따뜻한 느낌의 이미지로 바꿔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한 기업마다의 특색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먼저, 포스코건설이 구족화가 등과 함께 네 가지 테마의 '위드 포스코 스트리트 갤러리'를 조성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이들과 협업을 통해 건설 현장 펜스를 미술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 인터뷰(☎) : 포스코건설 관계자
- "저희 회사는 기존에 삭막함을 주는 펜스에서 벗어나 지역주민과 근로자들이 공감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숲, 친환경 사생대회, 구족화가, 외국인 근로자 안전 포스터 등 네 가지 테마의 디자인을 현장 펜스에 적용했습니다.
"

현대건설은 세계적 색채 아티스트 마시모 카이아초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힐스테이트만의 고유한 패턴과 컬러를 만들었습니다.

이를 지하 주차장 등에 처음으로 적용한 '5 세컨드 갤러리'를 공개해 어두운 공간의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또 반도건설은 유명 팝 아티스트 '크랙 앤 칼'과 손잡고 쇼핑 문화공간 '파피에르 고덕'을 선보였는데,

중앙광장과 공용 홀 등에 새로운 스타일의 디자인을 선보인다는 계획입니다.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미술 콘텐츠를 마케팅 수단으로서 이미지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경한 / 미술평론가
- "이미지 메이킹 차원이 큰 거 같고요. 왜냐하면 좀 더 친숙하고,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미술이라는 콘텐츠를 이용하는 게 그들에겐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을 거 같아요, 경영적 측면에서.그래서 아마 미술이 쓰임새가 있는 것 같거든요."

건설업계가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의 감성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 이미지 개선 측면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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