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계도 '빅데이터' 열풍…도드람 육가공센터, 돼지 지방함량,살코기 비율 등 3200개 데이터 측정

【 앵커멘트 】
초음파 센서로 돼지를 스캔해 데이터를 측정하는 등 축산업계에도 빅데이터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소비자들은 고품질의 제품을 받을 수 있게 됐는데요.
어떤 기술이 도입됐는지 윤형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8년 김제에 설립된 8천 평 규모의 도드람 육가공센터, 최근 초음파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하는 등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초음파 센서 기술로 돼지 목 뒷부분부터 뒷다리까지 5mm 간격으로 스캔해 지방함량, 살코기 비율 등 약 3천200여 개의 데이터 측정이 가능합니다.

돼지의 근간지방 비율을 분석해 고품질의 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어 지난 3월 이마트와 협업해 '슬림 삼겹살'을 론칭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술은 독일과 덴마크, 스페인 등의 축산업 선진국에서는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구현은 처음입니다.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제품 오염 우려는 줄인 것 또한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손범석 / 김제FMC 대표
- "품질 향상을 위해 수시로 공정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일평균 국내 최대 3천 두 이상의 도축, 가공이 가능하고 5천 두를 보관할 수 있습니다."

또 한국축산데이터가 개발한 빅데이터와 AI를 혼합한 기술로 어두운 환경에서도 99% 정확도로 돼지를 탐지해,

밤 시간 공백 없이 관리할 수 있으며 질병 조기 발견 등 가축 품질 관리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AI·자동화 기술 도입에 따른 축산업 판도가 바뀌면서 제품 품질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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