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지 않고 '라운드' 100배 즐기기…"스트레칭과 함께 스윙동작으로 몸 풀어야"

【 앵커멘트 】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인데요,
특히 골퍼들에게는 겨울이 오기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기도 합니다.
다만 일교차가 커 가을철 골프 부상자가 늘고 있어 주의도 필요합니다.
부상없이 가을 골프를 즐기기 위한 요령을 김백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라운드의 계절 가을이 돌아오면서 아마추어 골퍼들의 가슴은 한껏 달아오르는 분위기입니다.

가을 골프는 빚을 내서라도 쳐야 한다라는 말처럼 골프 치기 좋은 시기라는 의미이지만, 기온 차가 심해 그만큼 부상 위험도 높습니다.

▶ 인터뷰 : 이상진 / 서울본브릿지 골프전문클리닉 원장
- "특히 추워지다 보면 사람들 어깨가 움츠리게 됩니다. 어깨를 움츠리게 되면 어깨쪽에 충돌증후군이 생기면서, 어깨만 문제가 되는게 아니고 팔꿈치에도 문제가 될 수 있고, 손목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 라운드를 하다가 목과 등에 담이 걸려 오는 골퍼들이 많이 증가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이른 새벽 라운드를 시작하는 골퍼들은 쌀쌀한 기온으로 근육이 수축되면서 어깨가 굽고, 목도 움츠러들어 부상 위험은 더욱 커집니다.


부상을 줄이기 위해선 충분한 준비 운동을 해야 하는데, 정적인 스트레칭과 함께 동적인 스윙 동작으로 몸을 충분히 풀어 주는 게 중요합니다.

▶ 인터뷰 : 김수현 / 펀앤골프 대표
- "생각보다 골프가 손목이랑 어깨, 허리를 많이 쓰기 때문에 손목을 돌리는 운동을 해주신다든지 그리고 스윙 모션을 가지고 꼭 채가 없어도 상체와 하체를 좌우로 비튼다든지 이런 움직임을 많이 해주면 좋습니다."

또한 가을철 기온은 아침에는 쌀쌀하다가 낮에는 기온이 여름만큼 높아지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해가 떨어지면서 급격히 추워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온도 차가 심한 가을에 라운드를 할 경우, 심장과 뇌혈관 질환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두꺼운 옷보단 얇은 옷을 여러겹 입고, 더워지면 하나씩 벗으면서 라운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오비나 헤저드로 들어간 공은 과감히 포기하는 여유를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골퍼들에 축제의 계절 가을이 돌아온 가운데 부상없이 라운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운동과 여유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매경헬스 김백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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