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강원도 아파트 매매거래량 전년 대비 약 27% 증가
가격 오름세도 '뚜렷'…신고가 거래 잇따라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 투시도 (사진=동양건설산업 제공)
[매일경제TV] 강원도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강원도 지역에서 매매거래된 아파트는 총 1만5149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거래량인 1만1910건 대비 약 27%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6년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습니다.

신규 분양단지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7월 강릉시에 공급된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760가구 모집에 3만5625건이 접수돼, 평균 46.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해 6월 춘천에서 분양한 ‘춘천 파밀리에 리버파크’ 역시 89가구 모집에 2829명이 몰려, 평균 31.79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신고가 거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원 원주시 소재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 전용 84.96㎡ 타입은 지난 8월 4억7000만원에 거래되면서 한달 만에 약 6000만원 올랐습니다.

업계에서는 강원도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이유에 대해 비규제 효과를 꼽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넘어 지방에도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가해지면서, 비규제지역 중 하나인 강원도 지역이 풍선효과를 얻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중 강원과 제주 등 단 2곳만이 비규제지역에 해당됩니다. 이들 지역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LTV) 비율이 최대 70%까지 적용되며, 청약신청 자격이 완화와 세제 혜택도 제공됩니다.


다수의 교통망 확충사업도 최근 흐름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중앙선 여주-원주 21.95km 구간을 복선으로 연결하는 ‘여주-원주 복선철도’가 내년 상반기 착공, 오는 2026년 개통될 예정입니다. 개통 완료 시, 수서-광주 철도와의 연계를 통해 서울 수서까지 이동시간이 4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며, 부전-청량리 신행고속열차 개통도 예정돼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전역과 지방 광역시, 지방 중소도시 등에도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가해지면서 비규제지역인 강원도 주택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비규제 효과에 더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 향상이 기대되는 각종 교통망 확충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도 최근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는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신규 분양단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동양건설산업은 강원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1-1블록에서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를 분양 중입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아파트 16개 동으로, 전용 59~84㎡ 총 1516가구 규모입니다. 앞서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특별공급을 제외한 1001가구 모집에 7160건이 접수돼, 평균 7.15대 1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는 차량 10분대 거리에 KTX서원주역이 있어, 서울까지 약 40분대면 도달 가능하고, 경강선 만종역을 통한 인근 지역으로의 이동과 고속도로를 통한 전국 각지로의 진출입도 용이한 편입니다.

또 재당첨 및 전매제한이 없고, 주택담보대출 비율도 최대 70%까지 적용됩니다. 입주는 2024년 5월 예정입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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