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성복합터미널 시행사 KPIH, 허태정 대전시장 '업무방해' 고발


[대전=매일경제TV] 유성복합터미널의 전 민간시행사 KPIH가 허태정 대전시장과 김재혁 대전도시공사 사장 등 5명을 업무상 배임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법률대리인을 맡은 김소연 변호사는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습니다.

KPIH 측은 대전시가 사업자 공모 후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법정주차대수보다 50% 증가된 150%의 주차면적을 요구해 사업성을 악화시켰고, 조직적으로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당시 정무부시장이던 대전도시공사 김재혁 사장의 압박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유성구청 공무원이 KPIH에 유성복합터미널 기공식을 개최하겠다며 업체를 지정해주고 계약을 체결하라고 강요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KPIH의 법률 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멀쩡히 잘 진행하고 있는 민간사업을 대전시장과 정무부시장, 변호사까지 끼어들어 온갖 방해를 하고 언론을 동원해 '공영개발'의 명분을 쌓아 사업 협약을 해지했다"며 수사의뢰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임성준 기자 / mklsj@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