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 세계 물류대란이 국내 식품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오늘(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일부 패스트푸드점에서 감자튀김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맥도날드 배달 앱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상 운송이 원활하지 않아 일부 매장의 경우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 이용이 어려울 수 있다"는 안내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안내 글에서 "세트 메뉴 구매 시 프렌치프라이 대신 맥너겟 또는 치즈스틱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판매가 재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롯데리아도 지난 8월 감자튀김 부족으로 일부 매장에서 버거 세트 구매 시 프렌치프라이 대신 맥너겟(너깃), 치즈스틱 등을 제공했습니다.


국내 주요 패스트푸드점에서 사용하는 감자튀김은 주로 미국에서 냉동 상태로 수입하는데 물류난으로 수입이 지연되면서 부족 사태가 빚어진 것입니다.

아울러 베트남에 공장을 두고 있는 일부 패션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호찌민 지역이 지난달 말까지 봉쇄되면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는 아직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대형마트는 규모의 경제를 위해 대량으로 물건을 들여오는 만큼 아직 재고가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 최민정 인턴기자 / lilly307@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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